책리뷰

현업 기획자 마이즈가 알려주는 게임 기획 스쿨 - 책 리뷰.

UniCoti(유니코티)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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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진

 

이번에 리뷰해 볼 책은 "현업 기획자 마이즈가 알려주는 게임 기획 스쿨"입니다.

저번에 리뷰 했던 책인 "하루 10분 마케팅 습관"의 방문자 수가 생각보다 저조해서

이번 글은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개발 블로그인데

마케팅 책에 대한 리뷰를 업로드했으니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1. 책의 구성

책의 부제목을 살펴보면 "기초부터 시작하는 게임 프로젝트 입문서"라고 적힌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뜻은 대상 독자가 기획이라는 분야에서 지식이 많지 않은 상태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죠.

 

1. 게임 기획에 접근하기

2. 게임 기획에 뛰어들기

3. 게임 기획자로 살아남기 

4. 게임 기획자로 도전하기

 

이 책은 크게 이렇게 4가지 주제로 분류됩니다. 개인적으로 3번과 4번이 바뀌어야 좀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네요.

아무튼, 이 책은 위의 대 주제 밑으로 엄청나게 많은 소 주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기획자가 아닌 이상

평소에는 모를만하면서도, 들어봤을 만한 지식들을 많이 알려줍니다.

 

특히 2번이 굉장히 긴 편인데요, 여기서 많은 이론과 행동의 유도, 게임의 숨겨진 장치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말로만 하면 당연하게도 막연한데, 이 책에서는 필요한 순간에 표나 그림으로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실제 게임을 가져와서 앞서 설명한 개념들을 우리에게 쉽게 인식시켜주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멀티 플레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책의 저자가 마비노기를 예시로 자신도 그랬던 경험을 알려주었던 부분도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마비노기를 처음 해서 무기를 얻으려 하는데 나무막대기를 얻으려 해도 처음에는

굉장히 비싼 돈이라 얻기 힘들 때 누군가 와서 자신의 칼을 주고 떠났고, 나중에 운명처럼 다시 만나

서로 반가워했다는 낭만적인 이야기입니다. 이런 낭만은 멀티 게임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임을 다시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단점도 느껴졌는데, 지식의 범위는 다양하지만 엄청 깊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건 부제목 "기초부터 시작하는"에서부터 의도한 것임을 알 수 있고, 이 책을 읽고 나서 

게임 기획 분야에서 성장하는 법도 책에 나와있는 것을 보면 충분히 보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점을 아예 모르고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남겨놓습니다.

 

그리고 회사 쪽 이야기를 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게임 기획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게임 기획을 부가적으로 배우고 싶은 저 같은 경우에는 살짝 대상 독자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제 잘못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대상 독자가 조금 넓다... 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90% 이상이 연관되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어서 크게 걱정할 내용은 아닙니다.


2. 배운 내용 정리하기

여기서는 개인적으로 배운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의 저자인 마이즈 님에게 허락을 맡았으며, 유료 지식인 만큼 너무 노골적인 정리는 피하겠습니다.

 

1.5 W1 H - 5W(when, where, who, what, why), 1H(how) - 70p

-> 게임을 구성하는 모든 규칙은 이 6가지 질문에 대답이 가능해야 합니다.

 

2. 폴 매클린의 뇌 삼위일체론 - 이성의 뇌, 감정의 뇌, 생명의 뇌 - 77p

-> 이 세 가지 뇌를 순차적으로 자극해야 재미를 느낀다.

 

3. 매슬로의 욕구 단계론 -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사회적 욕구, 인정 욕구, 인지 욕구, 심미적 욕구,

자아실현 욕구, 자아 초월 욕구 - 82p 

-> 인간은 한 가지 욕구를 달성하면 다음 욕구를 달성하고 싶어 한다.

 

4. 초두 효과, 최신 효과 - 처음과 마지막을 더 잘 기억한다. - 88p

-> 연출을 하고 싶다면 처음이나 마지막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5. 베버의 법칙 - 자극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큰 자극이 필요하다 - 98p

-> 레벨업 필요 경험치 곡선은 상승한다.

 

6. 리처드 바틀의 플레이어 유형 분류 - 달성가 유형, 모험가 유형, 소통가 유형, 경쟁자 유형 - 104p

-> 동기부여를 기획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7. 플로우 이론 - 몰입을 기획하기 - 113p

-> 플레이어의 능력과 게임의 난이도에 따라 몰입의 정도가 달라진다.

 

8. 니어미스 효과 - 아슬아슬한 성공의 난이도가 가장 적절하다 - 117p

-> 대상 게이머의 실력과 장르를 고려하면서 게임을 기획하자, 납득 가능한 실패를 만들자.

 

9. 게이머의 시점 - 내가 주인공인 시점, 주인공의 여정을 지켜보는 시점, 전지적 시점 - 125p

-> 몰입의 정도가 다르다. 게임의 의도에 맞춰서 시점을 잘 선택해야 한다.

 

10. 튜토리얼이 필요 없을 조건 - 조작이 단순할 때, 장르의 조작 방법을 따를 때 - 133p

-> 유저의 편의성을 잘 생각해서 튜토리얼을 기획하자.

 

11. 넛지 -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 - 172p

-> 유저가 인식하지 못하게 행동을 유도하면 자유도를 느낄 수 있다.

 

12. 게슈탈트 이론 - 같은 것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식한다 - 195p

종류) 근접성의 법칙, 폐쇄성의 법칙, 대칭성의 법칙, 연속성의 법칙, 친숙성의 법칙.

-> 유저가 상황에 따라 구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13. 자이가르닉 효과 - 완전히 끝마치지 못한 것들을 더 잘 기억한다 - 198p

-> 도감을 "채우거나" 보물을 "모으는" 등의 행동들을 만들 때 기억하자.

 

14. 휴식의 기획 - 전투 이후 결과 화면 등에서 쉬는 시간을 줘야 한다 - 200p

-> 유저의 피로도 또한 계산해서 게임을 기획해야 한다.

 

15. 로제 카이와의 놀이 분류 - 경쟁, 운, 모의, 현기증 - 210p

->  규칙, 탈의지, 탈규칙, 의지로 결정된다. 대상 게이머를 고려하자. 요즘은 섞이기도 함.

 

16. 핵심 문장 - 한 게임을 관통하는 한 가지 중심 문장 - 235p

-> 기획을 할 때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할 수 있다.

 

17. 게임 기획서 3원칙 - 보는 것, 자연스러운 흐름, 재미 - 245p

-> 기획서는 읽는 것보다는 보는 것이며, 자연스러운 흐름과 재미를 가져야 한다.

 

18. 게임의 시선 - 게이머의 시선, 기획자의 시선,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의 시선 - 287p

-> 게임 기획자의 시선으로 게임을 플레이하자.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익히고 살아야 할 단어와 이론들은 위와 같습니다.

당장은 한번 읽어보기만 했을 뿐 완벽히 암기하거나 그러진 못했으나 이렇게 한번

정리해 놓으면 꾸준히 보면서 익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기적으로 봤으면 좋겠네요.


3. 전체적인 평가

전반적으로,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살 것 같은 책입니다. 암기의 내용도 조금 있는 만큼

한번 보는 것으로 모든 것을 배울 생각은 금물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보면 지식도 많고

초보자를 배려하려는 노력이 많이 보였습니다. 처음 기획을 접하는 입장에서 좋았습니다.

또한 마이즈 님에게 질문도 할 수 있을 테니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 사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게임 개발자, 게임 기획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다만 중급 이상의 게임 기획자에게는 별로 추천 안 합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대상 독자가 조금 넓은 듯한 경향이 저는 느껴지긴 했습니다.

다만 어차피 90% 이상은 대상 내용이라서 크게 상관은 안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되짚으면서 익숙해지고, 게임을 기획했을 때 책을 보면서 저의 기획을

점검하는 데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1인 개발에 관심이 있는 게임 개발자에게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책에 대한 리뷰를 남겨 봤습니다. 솔직히 2번에서 생각보다 노골적인 것 같기도 해서

조금 걱정되긴 한데 어차피 허락을 받기도 했고 책의 페이지수로 확인하라는 생각으로

페이지수를 적어놓고 간단히만 설명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지식을 얻어간 것 같아 만족하는 책입니다. 앞으로도 기획 공부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마이즈 님,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은 사보시길 권장합니다.


이상으로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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