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UniCoti(유니코티)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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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

 

이 블로그는 게임 개발에 치중되어 있으나 필자의 꿈인 "이상적인 게임 만들기"에 다다르기 위해서

아주 멋진 시나리오를 창작하려 하고 있으며 그를 위해 다양한 매체에서 명작의 반열에 있는 작품을

시청 및 플레이하고 간단하게라도 평가를 적어볼까 한다.

 

우선 부모님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부모님과의 장면을 보면 그렇게 애틋하지는

않은 걸 볼 수 있다. 부모님을 잃는다는 생각이 깊어지게 하고싶다면 안그래도 초반부에 헤어지는 부모님과

조금 더 애틋하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떨까 싶었다.

 

그리고 그 이유는 하쿠에게 있다고 본다. 내 시점에서는 부모님보다는 하쿠가 조금 더 목적에 가까웠다.

물론 당장 죽어가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만 부모님도 언제 음식이 될지 모르는 상태였다.

난 오히려 그래서 좋았다. 전혀 사랑 이야기 같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자연스럽게 사랑을 느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하쿠의 손을 떠나는 장면이 너무 아쉬웠다. 치히로는 손을 놓고 떠나는데, 하쿠의

손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나는 떠나기 전에 둘이 포옹이라도 하길 진정으로 바랬는데 너무 아쉬웠다.

 

하쿠가 치히로를 아는 이유는 이 장소가 신들을 위한 온천이며, 하쿠는 치히로가 예전에 빠졌었던 강의

신이기 때문인데 이게 치히로의 이름까지 알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가 이상한건가 싶었고 이름을

빼앗기는 연출을 보면 치히로라고 쓰면 그중에 앞뒤를 날려서 일부 글자만 남겨 센이 되는 건데 한국어로는

전혀 연관이 안되기에 이해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치히로가 마지막에 내가 빠졌던 강은 코하쿠 강이라고 말하며 하쿠에게 진짜 이름을 알려주게 되는데,

여기서 그 "코하쿠"에서 마녀가 앞뒤 글자를 날려 "코"가 없어진걸로 이해를 못하면 결말이 엉망진창이였을 것이다.

 

재밌게 봤고 지루할 틈도 없었으며, 소리를 낼 만큼 아쉬워하며 몰입했던 작품이지만 결말이 조금

모호한 감이 있어서 그렇게 긴 여운까지는 남기지 못하는 것 같다. 이후로 깨달을만한 것도 별로 없었다.

감독의 철학이 작품의 해석은 독자에게 있다여서 그런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열린결말은 피해야겠다. 숨겨져있는 정보는 있을지언정 명확하지 않은 결말은 피하고 싶다.

예를 들면 하쿠의 미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지막에 재회하는 순간이라도 보여주지..  강에 다시 간다거나?

그래서 완벽하다고는 부르지 못할 것 같다. 사실 완벽한건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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